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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권위 3

2018년, 탈권위 사회의 원년이 되길 기대합니다

2017년 한 해도 숨가쁘게 흘러갔습니다. 여느 때처럼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지난 해에 벌어졌던 일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 하면 과연 어떤 게 떠오를까요? 짐작컨대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되는 순간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해 3월 10일의 일이었습니다.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뒤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한 마디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내지르거나 비탄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이후 대한민국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와중입니다. 긍정적인 변화 말입니다. 이에 따른 성과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아마도 2018년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궤도에 들어선 뒤 서서히 윤곽..

생각의 편린들 2018.01.01

성큼 다가온 탈권위 시대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이 이른바 '노룩패스' 동작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3일 공항 입국장에서 캐리어를 굴려 수행원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순간 포착된 것인데요. 그는 수행원을 보지도 않은 채 자연스럽게 이를 굴리는 바람에 농구 경기에서 수비수를 속이기 위해 자기 편을 보지 않고 다른 방향을 보면서 패스하는 동작과 흡사하다고 하여 '노룩패스'라는 표현에 빗대어졌습니다. 이러한 그를 향해 '권위적이다' 라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제기됨과 동시에 각종 패러디물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인데요.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를 패러디한 영상물이 속속 올라와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수학 여행을 온 학생들이 그의 노룩패스 행위를 일종의 놀이로 승화시키는 바람에 제주공항이 엉망진창이 되고 있..

생각의 편린들 2017.05.26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는 파격이 아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음에도 그 사이 세상은 많이 변모한 것 같다. 이는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비정상적이고 상식적이지 못한 세상에서 살아왔었는가를 단적으로 입증한다. 무려 9년 동안을 말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거들떠 보면 요즘 뉴스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올라온다. 정말 의외의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온통 기분 나쁜 소식과 말도 되지 않는 사건에 미간을 찌푸리며 일부러 눈과 귀를 닫은 채 살아오던 때가 불과 엇그제였는데, 이쯤되면 천지가 개벽할 정도의 놀라운 변화다. 정치를 외면하기 바빴던 이들로 하여금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은 자연스레 정치에 관심을 갖게 했고, 촛불로 이를 승화시키더니 그 열기를 모아 어느덧 투표장으로 발걸..

생각의 편린들 201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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