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라는 은어가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기성세대나 선생님을 뜻하지만, 보통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신념을 일반화하여 타인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려는 성향의 사람을 일컬어 그렇게 칭한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교장이 지난 7일 종업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하여 파문이 일고 있다. 물론 그럴 리는 추호도 없겠으나, 혹여 그의 주장이 객관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손쳐도 제자들을 모아놓은 학교 공식 행사에서 지극히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일삼은 건 오지랖을 넘어 교사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니까 이분이 무얼 생각하고 있든, 아울러 어떠한 색깔의 정치적 신념을 지녔건 간에 그건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 의지에 속하는 사안이다. 때문에 솔직히 이분이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