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탄핵 3

진정한 스승의 품격이란

'꼰대'라는 은어가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기성세대나 선생님을 뜻하지만, 보통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신념을 일반화하여 타인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려는 성향의 사람을 일컬어 그렇게 칭한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교장이 지난 7일 종업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하여 파문이 일고 있다. 물론 그럴 리는 추호도 없겠으나, 혹여 그의 주장이 객관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손쳐도 제자들을 모아놓은 학교 공식 행사에서 지극히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일삼은 건 오지랖을 넘어 교사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니까 이분이 무얼 생각하고 있든, 아울러 어떠한 색깔의 정치적 신념을 지녔건 간에 그건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 의지에 속하는 사안이다. 때문에 솔직히 이분이 무슨 ..

생각의 편린들 2017.02.13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됐다. 이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역대급 사건이자, 우리 사회에 싹트기 시작한 변혁이 이제 막 초입 단계에 들어섰노라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어떤 방식으로 결말을 맺든, 아울러 이를 원하든 원치 않든 관계 없이 대한민국호는 커다란 변화의 조류에 휩쓸리게 됐다. 이와 관련한 수치도 우연 치고는 정말로 절묘하다. 불참 1, 찬성 234, 반대 56, 무효 7로, 1에서 7까지 쭉 나열된 숫자 배치를 이루고 있는 탓이다. 호사가의 입에 오르내리기에 꼭 알맞다. 오늘날의 결과는 누가 뭐라 해도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명제가 오롯이 반영된 촛불의 승리임을 부인할 수 없다. JTBC 단독보도로부터 촉발된 비선 실세 게이트는 한 달을 훌쩍 넘는, ..

생각의 편린들 2016.12.10

비선 실세 국정 개입 파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상처

여론이 요동을 치고 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비선 실세 국정 개입 파문은 대통령의 지지율을 10%대로 주저앉히며 온 나라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른 것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할 지경이다. 탄핵해야 한다거나 하야하라는 목소리가 점차 비등해지고 있다. 모 기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0%가 넘는 응답자가 그와 같이 답하고 있으며, 각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앞다퉈 시국선언을 발표, 정치권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나섰다. 물론 충분히 납득이 될 법한 상황이다. 설마 하며 반신반의했던 우려가 말도 되지 않는 현실로 속속 눈앞에 펼쳐지고 있으니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명분상 아직 국가 수장으로서의 직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

생각의 편린들 2016.10.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