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보다 일에 열정적이며 충실했던 판사 피오나(엠마 톰슨). 종교와 윤리 분쟁부터 누군가의 생사가 달린 민감한 사안까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판결 현장에는 늘 그녀가 있었다. 판사라는 직업인으로서의 높은 명망은 이렇듯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과 경험이 축적된 결과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법원으로부터 긴급 전화가 걸려온다. 병원 측이 백혈병에 걸린 17세 소년 애덤(핀 화이트 헤드)의 강제 수혈을 요청해온 것이다. 수혈을 못할 경우 자칫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상황. 부모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고, 소년 스스로도 부모의 견해를 따른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 소년의 생명을 놓고 저울질해야 하는 긴박한 순간, 피오나의 손길은 더욱 분주해진다. 영화 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수혈을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