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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절벽 2

'취춘기' '공시오패스'.. 취업절벽 앞 위태로운 청년들

대학 진학률이 하락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졸업자 가운데 69.8%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기를 쓰며 대학에 진학하려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비록 미흡하지만 모종의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는 탓이다. 그렇다면 대학 진학만이 살 길이라 여겨져오던 견고한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가 드디어 무너지기라도 하는 것일까? 물론 이는 섣부른 해석일지도 모른다. 학벌주의의 쇠퇴라기보다는 취업 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좁아진 취업문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입시제도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 우리 사회의 오랜 병폐인 학벌주의와 서열화가 쉽게 사라..

생각의 편린들 2017.04.26

극한 선택 불러온 이 시대 청년의 절박한 현실

여기 또 한 젊은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 치고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냐만, 이 젊은이의 사연은 다른 경우보다 더욱 씁쓸함을 자아내게 한다. 그는 수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이른바 공시족이었으나 시험에 번번이 실패했던 모양이다. 비단 같은 경험이 아니더라도 목표로 설정한 시험에서 단 한 차례라도 고배를 마셔본 사람은 그 낙방의 쓰라림이란 게 어떠한 종류의 것인지 충분치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할 테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실망감보다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죄책감 및 자괴감이 얼마나 크게 다가왔을지 짐작 가능해진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감정은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이러한 것들..

생각의 편린들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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