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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2

취약계층의 삶을 짓밟는 좀비 채권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고리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가구당 부채는 평균 8천만 원에 육박했다. 전체 가계부채와 자영업 대출을 합산할 경우 2천조 원을 훌쩍 넘어선다. 그래서일까? 일각에서는 이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가족이 극단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 뒤에는 생활고와 채무 부담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복지제도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개인회생이나 파산 제도도 운영되고 있는데 왜 이러한 비극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걸까? 지난 1일 방송된 SBS ‘평생 족쇄 좀비 채권을 아십니까?’ 편에서는 빚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의 현실과 그로 인한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에 대해 짚어봤다. 환갑이 넘은 유모 씨는..

생각의 편린들 2020.02.03

연탄 한 장에 담긴 그 이상의 가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입니다. 지금 내리는 비를 겨울비라 해야 할까요, 아니면 가을비라 해야 할까요. 어쨌거나 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부터 날씨만큼이나 우울한 소식 하나가 날아들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혼자 살던 5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엄마 죄송하다, 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남겨 있던 걸로 봐선 아마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듯합니다. 한 독거노인이 자신의 시신을 수습해 줄 이들에게 국밥이나 한 그릇 하라며 10만원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던 소식이 엇그제였는데, 본격 겨울로 접어드니 이러한 류의 안타까운 소식이 자꾸만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추운 겨울철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등과 같이 한계 상황에 ..

생각의 편린들 201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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