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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 2

신체는 정직하다 <아워 바디>

수년째 행정고시를 준비해온 31세의 자영(최희서). 시험에 번번이 낙방하면서 자존감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기세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 지금 당장 겪고 있는 고통이 그녀를 더욱 힘들고 지치게 한다. 결국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혀온 고시 낭인의 생활에서 탈출을 감행키로 한 그녀.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냉혹했다. 직무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롯이 고시 공부에만 전념해온 31세의 여성에게 세상은 무자비했다.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자영은 친구 민지(노수산나)가 근무하는 투자회사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된다. 친구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기회조차 얻기가 만만치 않은 게 바로 현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영은 길 위에서 달리기를 하던 현주(안지혜)와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열혈 항일운동가의 불꽃 같은 삶 '박열'

1920년대, 일본에서 인력거꾼과 인삼 행상 활동을 통해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던 박열(이제훈)은 '불령사'라는 항일운동 조직체를 운영하는 조선의 열혈청년이다. 한편 작은 오뎅 가게에서 일하던 가네코 후미코(최희서)라는 일본 여성은 박열이 창작한 시 '개새끼'를 우연히 조선잡지에서 접한 뒤 그를 흠모하게 되었고, 그의 철학과 사상에 동질감을 느낀 뒤로는 항일운동을 함께 펼치면서 동거를 결심한다. 조선의 불령선인 박열과 불우한 일본 처자 가네코 후미코의 인연은 이렇게 맞닿는다. 그러던 어느 날이다. 도쿄와 그 인근에 진도 7.9의 대지진이 엄습해온다. 이로 인해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다. 이른바 간토 대지진이다. 민중들의 움직임은 심상찮았다. 민심이 흉흉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내각은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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