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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열대야 2

인간을 향한 자연의 엄중한 경고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는 메마른 대기, 모래만 푸석거리는 땅에서는 그 어떠한 종류의 작물을 심어도 소용이 없다. 지구는 더 이상 생명체가 사는 행성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됐다.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아 우주로 눈을 돌리는 인류... 디스토피아로 돌변한 지구 탈출 프로젝트로 시작되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이야기다. 지구의 자전 탓에 우리나라가 위치한 북반구 중위도엔 연중 편서풍이 불어온다. 우리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이러한 자연 환경 속에서 중국이라는 국가가 한반도의 좌측 바로 옆에 붙어 있다는 현실은 일종의 재앙에 가깝다. '세계의 굴뚝'을 자처하는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논란거리가 아닐 만큼 심각하다. 편서풍을 타고 중국으로부터 밀려드는 대기 오염물질의 양과 빈도는 우리가..

생각의 편린들 2018.08.05

불의 무한궤도 초열대야 현상은 예고된 재앙

서울의 한낮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할 만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급기야 지난 1일과 2일 밤에는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 현상까지 나타났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고 무더위에 지쳐 밤잠을 이루지 못 한 채 밤새 뒤척인 건 말할 것도 없다. 열대야 위에 초열대야가 존재하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무언가 한계를 뛰어넘은 느낌이다. 물론 이러한 한계 돌파는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성질의 것이지만 말이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기에 그 여파가 하루종일 이어져 정상적인 생활마저 어렵게 한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금세 땀을 줄줄 흘려야 하는 통에 활동을 최대한 억제할 수밖에 없다. 흡사 좀비가 된 듯한 느낌이다. 한낮의 바깥은 생지옥이 따로 없다. 도시의 아스팔트는 스스로도..

생각의 편린들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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