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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42

진격의 청와대 참모인사, 박대통령의 노림수는?

박근혜 대통령은 박물관에서조차 찾기 힘들 법한, 잊혀졌던 오래된 망령을 되살려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이후 우리 사회는 여러 측면에서 수십년 전의 과거로 일제히 퇴행하는 듯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고이 잠든 망령을 왜 자꾸 깨우려 드나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조성과 기념관 건립, 박정희 특별전 학생 참여 독려, 뉴 새마을운동 추진 등과 같은 사안을 통해 잊고 지냈던 박정희와 유신 망령을 조용히 깨우는 듯하더니, 급기야는 지역감정 조장과 불법 선거운동의 대명사이자 구시대적 인물의 아이콘이랄 수 있는 인물을 대통령의 오른팔로 직접 기용하기까지 한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가 저희를 더욱 당혹스럽게 ..

생각의 편린들 2013.08.06

정전협정 60주년, 남북관계의 현 주소를 말하다

7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번째 되는 날입니다. 한반도를 양분한 남과 북은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동안 종전이 아닌 어정쩡하고 불안정한 전쟁의 일시 중단 상태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렬 때문에 최근 냉온탕을 오가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때마침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즈음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개최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고자 하는 제법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협상 결렬로 인해 최악의 경우 자칫 개성공단에서 완전 철수를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으로 비춰 볼 때 이..

생각의 편린들 2013.07.27

이정희의 다카키 마사오 논란, 두려움의 발로

귀태 논란을 빚었던 국회가 발언 당사자인 민주당 홍익태 원내 대변인의 사퇴로 빠르게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발언을 놓고 집권세력과 언론들이 또 다른 논란으로 비화시키려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지난 1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이정희 대표의 연설에서 박정희를 다카키 마사오라 칭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희 대표의 발언, 제2의 귀태를 꿈꾸다? 그런데 이를 보도하고 있는 언론들의 행태가 한결 같습니다. 아래는 언론들이 뽑은 기사 제목입니다. 대부분의 언론들, 지난 대선 당시 TV토론회에서 이정희 대표가 박정희를 다카키 마사오로 호칭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이번 국정원 ..

생각의 편린들 2013.07.15

청와대, 새누리당, 언론의 국정원사건 인식수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국민의 대다수가 국정조사가 필요하며, 국정 최고 책임자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겨레신문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하여 22일 하루동안 전국 19살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 드러난 것이다. 80%에 가까운 이들이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국회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65% 이상이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직접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정원 사건에 대한 청와대 인식 수준의 한 단면 하지만 국정 컨트롤 타워 격인 청와대의 생각은 국민들의 그것과 사뭇 다른 듯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인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는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청와대는 우려할..

생각의 편린들 2013.06.24

청와대 언론외압, 국정원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청와대가 언론 외압이란 엄청난 무리수를 꺼내 든 것을 보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 눈치다.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고무되어 있어야 정상일 법한데, 이게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청와대, 문재인 의원 기사 언론사에 외압 행사 우린 지난 16일 대통령 출마선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재인 의원과 기자단이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간담회를 가졌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런데 이날 있었던 문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개입하여 언론사들의 기사 제목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바꾸게 하였다는 천인공노할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왔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이날 밤 늦은 시각 야음을 틈타 "문재인, 박 대통령이 책임져..

생각의 편린들 2013.06.21

국정원사건, 몸통은 숨고 깃털만 나부끼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18대 대선 출마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16일,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북한산 둘레길을 기자들과 함께 걸으며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국정원 부분은 솔직히 조금 분노가 치민다. 사건의 일각이 드러났는데도 경찰이 수집한 증거자료까지 파기해버리고 왜곡된 발표를 한 건 거의 파렴치한 행위 수준이다. 수사결과를 보며 더욱 분노스러웠던 건 국가 기본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들이 발생했는데도 그에 대해 제대로 진실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해 국가정보기관이나 검찰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오히려 정권 차원에서 이를 비호하려는 행태를 보였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의 책임 부분도 그는 명확히 밝혔다. 이번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여 엄정하게 처리하고, 국정원과 검찰을..

생각의 편린들 2013.06.17

청와대가 국정원 사건에 침묵하고 있는 이유

국가인권위원회는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 증진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법을 근거로 설립된 인권 전담 독립 국가기관이다. 아울러 그 모체는 국제인권법이며,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 규정된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업무를 수행하는, 이중적이고도 특수한 성격을 지닌 독립 국가기관이다. 청와대의 인권위 권고 묵살 행위 하지만 인류의 보편적 권리, 인권에 대한 국정 최고 책임자의 얕은 인식을 드러내는 일련의 사건이 있었다.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하여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청와대가 단 두 줄의 형식적인 문장의 이행계획을 한 달 전 회신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는 국가..

생각의 편린들 2013.06.16

윤창중의 변명 아닌 변명이 가증스런 이유

윤창중이란 사람, 그릇 크기가 애초 생각했던 수준보다 훨씬 작은 듯합니다. 그가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나설 때부터 어떤 결과가 될 지 대충 짐작했던 일이긴 하지만, 이렇듯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은 커녕 진실게임으로 몰고 가려는 속내를 비친 건 의외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궁색한 변명, 과연 변명의 여지가 있긴 한 걸까 그가 미국에서 벌인 행위에 대해선 그 어떤 말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국가를 대표한 인물로서의 상식을 크게 벗어난, 매우 위중한 행동이었음이 명백합니다. 우선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대통령의 입 역할을 자처하는 자가 아직 다 끝나지도 않은 방미 일정 중에 술자리를 가졌다는 자체를 문제삼고 싶습니다. 대변인의 신분이라면 적어도 방미 일정을 다 마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끝까지 놓지 ..

생각의 편린들 2013.05.12

셀프사과? 우습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청와대가 지난 10일 밤 늦게 이남기 홍보수석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형식적인 사과 형태와 그 대상 때문에 정작 박 대통령 및 청와대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 하는 인상을 심어주며, 오히려 국민들로 하여금 더 큰 분노를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 형식적인 셀프사과 아래는 이 홍보수석의 사과문 전문이다. 먼저 홍보수석으로서 제 소속실 사람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내용을 파악한 직후,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그 즉시 조치를 취했다는 점과 앞으로 미국 측의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

생각의 편린들 2013.05.11

국정원 사건에 대해 유독 침묵하고 있는 그들, 왜?

경찰 수사에서 불거진 윗선의 조직적 수사 압력 행사, 때문에 공은 이미 검찰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경찰 내부 분위기, 일파만파 확산되어 가며 마치 럭비공처럼 그 결과가 어디로 튀게 될 지 예단할 수 없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이 사건에 대해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해 오고 있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바로 청와대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입니다. 국정원 사건,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모르쇠로 일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선 3차 TV토론회, 박 후보는 국정원녀 댓글 비방 사건을 두고 문재인 후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아울러 경찰에서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그날 밤 11시 30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은 없다며 서둘러 중간 수사 결과를..

생각의 편린들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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