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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42

진정한 'VIP'의 의미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는 절망과 탄식에 빠져든 채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 모두는 너나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진상 규명을 통해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것이며, 나아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가 개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노라 강조하고 또 강조한 바 있다. 물론 말의 성찬으로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하지만, 우려가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국정조사가 'VIP'와 관련한 왜곡 발언을 빌미로 여야 간 충돌이 빚어지며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또 다시 눈물을 흘려야 했으며,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그저 속으로..

생각의 편린들 2014.07.03

월드컵 열기에 쉬이 빠져들 수 없는 까닭

바야흐로 월드컵 열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우리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화려한 지구촌 축제에 넋을 놓은 채 마냥 빠져들기엔 국내 상황이 영 마뜩지가 않다.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최근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끝내 청문회로 보내 여야 표대결로 마무리짓게 할 모양인가 보다. 오만과 불통의 막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며칠동안 그들의 행태를 조용히 관찰해본 결과 일각에서 행여나 그들에게 품었을지도 모를 일말의 기대감마저 완전히 저버리게 만드는 꼴이 아닐 수가 없다. 예상대로 선거기간동안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척 취한 쇼맨십은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유효기간이 다 돼 자신들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며, 국민은 애초부터 안중에도 없다는 듯 예의 그 몰염치..

생각의 편린들 2014.06.18

여전히 책임 회피.. 대통령에게 화가 난다

SBS 방송화면 캡쳐 "대통령은 국민을 지키는 사람이다. 국민이 위기에 빠졌는데 나혼자 살겠다고 도망칠 수 없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대통령 역을 맡았던 탤런트 손현주 씨의 대사 한 꼭지다. 비록 드라마에 불과하지만, 국민을 지켜주기는 커녕 반대로 국민들이 대통령을 여왕님처럼 떠받들며 살아야 하는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과 너무도 극적으로 대비되는 듯하여 씁쓸함이 묻어난다. 더군다나 최근 조문 연출 의혹과 형식적인 사과 몇 마디가 있은 후 진정성 없는 대통령의 태도로 인해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통령과 청와대는 끝끝내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 외면하려는 파렴치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청와대가 1일 재난 분야의 컨트롤타..

생각의 편린들 2014.05.02

국정 컨트롤타워 청와대의 개조가 시급하다

근래 우리 사회에서 자주 통용되는 외국어 하나가 있다. 다름 아닌 '컨트롤타워'다. 엄밀히 따지자면 그나마도 대부분 한자어겠지만, 그래도 굳이 우리말로 해석해 본다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조직' 쯤 되겠다. 좀 더 줄여 볼까? '총괄 운용 조직'이라 하면 어떨까 싶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형 재난에 대응하는 당국의 허술함과 우왕좌왕하는 모습 속에서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우린 뭐든 직접 경험한 뒤 뒤늦게 그의 심각성을 깨닫는 아주 좋지 않은 버릇이 있다. 그보다 더욱 나쁜 건 이런 산 경험조차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잊은 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데에 있다. 일종의 악습이 돼버린 상황이다. 그런데 얼마 전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두고 청와대가 '자신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생각의 편린들 2014.05.01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의 헐리웃액션, 무엇을 노렸나?

국민의 외침에도 꿈쩍 않으며 아랑곳 않던 청와대가 특정 상황에서 오히려 과잉 반응을 보이며 돌변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여야간 대화를 통해 합의가 이뤄질 경우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그간 정치와는 일정 거리를 둔 채 국정 운영에만 신경 쓸 것처럼 립서비스에 공을 들여왔던 청와대다. 장하나 양승조 의원의 발언에 헐리웃액션 선보인 이정현 수석 그러나 실은 새누리당을 청와대 바라보기 상태로 전락시켜 식물정당화해 놓았고, 야당을 아예 국정 파트너로 인정조차 않고 있어 작금의 정치 실종 현상을 빚어온 측면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궁지에 몰릴 때마다 역으로 공세를 취하며 물타기를 시도하는 모습은 한결 같다. 명백한 부정선거로 치러진 18대 대선에 대한 불복 선언과 함께 보궐선거로 다시 대선을 치르자는 민주..

생각의 편린들 2013.12.10

부정선거 은폐 위한 정의구현사제단 종북몰이, 그 끝은?

정의구현사제단에 퍼붓고 있는 여권의 융단폭격은 본질을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났다. 연평도 포격 발언 하나를 빌미로 때 아닌 종북몰이에 나선 것이다. 24일에도 정의구현사제단을 종북구현사제단이라 지칭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간 여권이다. 사회 혼란 부추기는 때 아닌 이념논쟁, 왜? 그들의 시선 돌리기 내지 물타기 전략은 일견 성공을 거둔 듯해 보인다. 우리 사회는 온통 '종북 척결'이란 무시무시한 구호 아래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과격한 언사를 써가며 총대를 매니 언론을 비롯한 보수단체들 그리고 네티즌들까지 온통 그에 놀아나고 있는 형국이다. 시국미사는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며,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일이라는 게 그들이 내세운 논리였다. 과연 그럴까? 24일 해군 예비..

생각의 편린들 2013.11.25

정의구현사제단마저 종북몰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22일 저녁 군산 수송동성당에서 봉헌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사전 예고됐던 대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퇴 요구가 등장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발끈하고 나선 것은 당연했다. 다만, 일개 종교행사에 불과했던 이번 미사에 대해 꽤나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니 도둑이 제발 저리긴 한 모양이다. 박근혜 대통령 쉴드 위한 총력태세 박근혜 대통령 쉴드를 위해 총궐기라도 나선 모양새다. 선두에선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진두 지휘하고 평소 여권의 나팔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던 보수 언론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일제히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비난 일색의 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본격적인 문제는 이후에 발생한다. 시국미사 당시 박창신 원로 신부가 강론에서 “NLL에서 한국과 미국이 군사훈련을 계속..

생각의 편린들 2013.11.24

121만개의 국정원 트윗글, 18대 대선은 명백한 부정선거다

예상했던 대로다. 이제껏 드러난 국정원의 선거 개입 정황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라던 예측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으로부터 비롯되어 눈덩이처럼 점차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처음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던 특정 종교에서나 사용될 법한 문구를 떠올리게 하는 뜨악한 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봇까지 활용된 국정원 불법 트윗글 121만 건 지난 6월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고작 73개의 인터넷상 선거 개입 글 게시 혐의만 포함됐었다. 국정원 직원의 일탈이라던 저들의 항변, 때문에 일견 설득력을 갖추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달엔 무려 5만..

생각의 편린들 2013.11.22

윤석열 지청장의 소신과 5만 5600건의 불법 트윗이 의미하는 것

그동안 국정원 대선 정치 개입 수사 특별수사팀을 이끌어왔던 팀장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검찰 수뇌부의 지시 거역을 이유로 직무에서 전격 배제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다.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직무 배제 검찰은 지난 6월 14일 국정원 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후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올린 트위터글 3200만 건을 확보, 이에 대해 작성자의 신원 확인 작업을 거쳐 5만 5689회에 달하는 특정 정당의 지지나 반대 글 게시 혐의를 포착해내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사실에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내용을 추가했다. 이 대목에서 수천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들에 대해 일일이 대조작업을 벌여온 수사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을 듯싶다. ⓒ미디어오늘 그러나 윤 지청장은 이 같은..

생각의 편린들 2013.10.19

국민연금 탈퇴 러시, 기초연금 공약 후퇴가 빚은 재앙?

박근혜정부를 또 다른 표현으로 '뒷북정부'라 칭하면 어떨까 싶다. 중요한 정책을 입안하고 이를 결정하기 전엔 반드시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행과정에 있어서도 제대로된 고지나 홍보가 선행되어야 함은 행정의 기본일 테다. 뒷북행정의 달인, 박근혜정부 하지만 현 정부는 이러한 기본 과정을 생략하거나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일관해 오다 뒷말이 무성해지며 반발이 잇따르고 나서야 뒤늦게 이를 수정하는 과오를 수 차례 범해 오고 있다. 앞서의 학습효과도 전혀 먹히지 않는 눈치다. ⓒ데일리안 지난 7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가 본격 불거지기 시작하며 국민들은 우리 식탁조차 결코 방사능 오염에 있어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너무도 안이했다...

생각의 편린들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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