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시그의 참수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지난 8월 첫 희생자에 이어 벌써 다섯번째다. 그런데 해당 동영상을 분석한 정보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과거의 것들과 비교해 패턴 등에서 많은 변화가 읽힌단다. 강경대응 시사하는 존 캐리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동영상 분석을 통해 IS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리란 짐작은 누구든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한 사람의 고귀한 생명이 경각에 달한 극한 상황을 테러분자 소탕이란 명분으로 역이용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해당 분석 기사가 너무도 찜찜하게 다가온다. 그 뿐만이 아니다. 캐시그의 살해 이후 다음 타깃으로 지목된 여성을 언급해가며 그녀의 생사 여부를 가십거리처럼 떠들어대는 언론 기사를 보노라면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