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진보 정치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큼 인지도가 높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그의 죽음은 그래서 더욱 충격적이며 안타깝다. 노회찬 의원은 최근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검의 수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그는 그동안 드루킹과 관련하여 어떠한 금품 거래도 없었노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였고, 향후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줄곧 피력해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가 남긴 유서에는 자금 수수를 인정하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었다. 짐작컨대 이러한 사실이 그를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한 듯싶다.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4천만 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받았다고 실토한 것이다. 다만 청탁은 없었으며,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