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죽음을 두려워 한다. 막연한 공포감 때문이다. 이는 다른 경우처럼 살아 생전에 경험을 통해 체득하기가 절대로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교가 만들어져 왔고 많은 이들이 이에 빠져들며 심취하고 있는 이면에는 일종의 죽음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간절한 생존 욕구가 담겨 있기 때문일 테다. 그런데 이러한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한 여성의 생전 마지막 사진과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죽음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이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이며, 어디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아마도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