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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6

재난 탈출 액션극 '엑시트'

어머니(고두심)의 칠순을 맞아 용남(조정석)의 일가친척들은 모 이벤트홀에 모여 잔치를 벌였다.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 할 즈음, 도심 한가운데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유독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다. 가스는 순식간에 퍼져 도심 일대를 뒤덮는다. 시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은 그 자리에서 모두 꼬꾸라지고 만다. 가스의 성분이 온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인체에 치명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용남의 가족은 가까스로 가스를 피해 이벤트홀의 옥상으로 대피하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용남의 누나(김지영)가 가스를 흡입한 채 쓰러진다. 이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용남은 이벤트홀에서 근무하는 학교 후배 의주(윤아)와의 의기투합 덕분에 누나를 비롯한 가족들..

'류준열'의 미친 연기력... 그만 보인다 '뺑반'

영화 에서 경찰 조직 내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내사과는 F1출신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돼있는 실정이다. 그를 잡기 위해 모종의 작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무리한 강압수사라는 오명이 씌워진 채 물의를 빚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내사과 은시연(공효진) 경위를 뺑소니 전담반(이하 ‘뺑반’)으로 좌천시키게 된다. 엘리트 조직 내사과에 비하면 뺑반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조직원이라고는 반장(전혜진) 밑으로 자신과 또 다른 팀원 서민재(류준열) 순경이 전부다. 수사 방식마저도 어설펐다. 매뉴얼 따위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오로지 서민재 그의 개인기에 의존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시연은 뺑반이 수사 중인 미해결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정재철임을 인지하게 된다. 영화..

웃음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영화 '형'

사기죄로 구속되어 형무소에서 복역 중이던 고두식(조정석)은 유도 시합 중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을 완전히 잃은 이복동생 고두영(도경수)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가석방된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그는 법관과 교도관 앞에서 가짜 눈물쇼를 선보인다. 이 눈물 나는 연기(?) 덕분에 그에겐 1년이라는 달콤한 자유시간이 허락된다. 물론 두식에게 있어 동생 일 따위는 애초 안중에도 없었으며, 순전히 형무소에서 빠져나올 요량으로 벌인 일종의 꼼수였다. 사기 기질 하나는 정말 제대로 타고난 그다. 두식의 진짜 관심은 정작 다른 곳에 있었다. 출소하자마자 동생 명의의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값비싼 외제차부터 뽑은 그였다. 이쯤되면 두식의 진짜 속내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 대충 알 것도 같다. 과거 전..

지독히도 치열한 사랑 '시간이탈자'

1983년을 살아가는 지환(조정석) 그리고 2015년을 살아가는 건우(이진욱), 이 두 청년은 공교롭게도 신년맞이 행사가 벌어지던 같은 시각, 동일한 도심 한복판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몸에 치명상을 입어 사경을 헤맨다. 두 사람은 다행히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얼마뒤 깨어나지만, 이후 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즉, 지환에게는 2015년을 살아가는 건우의 삶이 시시각각으로, 건우에게는 1983년을 살아가는 지환의 삶이 동시에 교차 투영되기 시작한다. 강력반 형사인 건우, 어느날 그에게 과거의 미제 사건 기록이 넘어온다. 이를 들춰보던 중 지환과 결혼을 앞둔 윤정(임수정)의 피살 사건이 해당 기록에 남겨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데, 동시에 지환에게도 이 모습이 여과 없이 고스란히 투영되면서 그는 어찌할 바..

<특종 : 량첸 살인기> 언론은 진실한가

모 방송사의 보도국 기자로 재직 중인 허무혁(조정석)의 삶은 안팎으로 고달프다. 아내 수진(이하나)과는 별거 중인 데다 곧 이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업계에서 금기시되어온 광고주의 심기를 겁도 없이 제대로 건드린 탓에 직장에서는 해고 통보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마냥 의기소침해 있는 무혁은 아내를 찾아 다시금 결합하자고 간청해보지만, 그녀는 이미 그로부터 마음이 떠난 지 한참인 듯 찬 바람만 쌩하다. 그러던 어느 날이다. 회사로 의문의 전화 한 통화가 걸려온다. 상대방은 여성으로 판단되는데, 왠지 어눌한 발음으로 보아 내국인은 아닌 듯싶다. 당시엔 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해 전국이 떠들썩하던 시점이다. 때마침 걸려온 전화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자신이 알고 있노라는 제보자의 그것이었다. 물론 무혁 또한 처음..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지금 사랑하는 이의 첫모습이 첫사랑이다

최진실 박중훈 주연의 원작이 상영된 지 무려 24년만에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원작을 너무 감동적으로, 그리고 재밌게 봤던 탓에 사실 이 작품이 그 감흥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거니와 조금은 걱정되기도 했던 터다. 24년의 시간적 간극이 내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음은 물론일 테다. 원작을 감상했을 당시 난 미혼이었고, 2014년 현재는 기혼 상태다. 원작을 누구와 감상했는가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 아니 전혀 나지 않는다. 분명한 건 현재의 짝지를 만나기 전이었으니, 그분과 함께 했던 건 확실히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시커먼 남자와 함께 이런 류의 영화를 봤을 리도 없을 것 같다. 어찌됐든 그런 시시콜콜한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미혼일 때와 기혼일 때의 차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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