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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3

'징크스'는 깨지라고 존재한다

지난 주말 사전 투표를 마친 난 지방선거 당일 부모님을 모시고 새벽 댓바람부터 서천으로 향하는 차에 올랐다. 체험 여행을 위해서다.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문자 한 통이 날아든다. 요즘 시도 때도 없이 계속된 선거 관련 문자겠거니 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열어본 난 그만 놀라고 말았다. 서울시의 투표율이 너무 저조해서 박원순마저도 위태로울 것 같다는 절친의 절규가 담긴 외마디였다. 시간은 이미 오후 5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설마 그렇게 되겠냐며 조금 기다려 보자고 답문을 보냈다. 곧 6시가 되고 일제히 방송국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친구의 걱정은 기우에 그치는 듯싶었다. 서울은 무난히 당선권인 것으로 보이고 경기, 인천, 강원 세 곳이 경합지역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생각의 편린들 2014.06.05

3.1절 교학사 교과서 판매, 광복절에 일장기 흔드는 꼴

지난해 여름부터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교과서 전쟁은 국정 교과서 체제로의 회귀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자 지난 1월 교육부가 최종 해결책을 6개월 뒤로 미루면서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교과서를 둘러싼 역사 헤게모니 쟁탈전이 모두 끝난 게 아닌, 여전히 수면 아래에서 잠복 중이라는 의미이다. ⓒ머니투데이 한편 올해 새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전국 고등학교 1794곳 중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부산 부성고가 유일하다. 비율로 환산하면 약 0.055%에 해당한다. 자칫 단 한 곳도 선택받지 못할 위기의 상황에서 그나마 부성고가 교학사 교과서 진영의 체면을 살려준 셈이다. 영패를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겠지만, 참패도 이런 참패는 드문 일일 테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학사 교과서는 일선..

생각의 편린들 2014.03.01

'전교조 명단 공개' 손해배상 판결이 갖는 의미

지난 2010년 4월,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조전혁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교조 교원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명단엔 교원의 이름과 학교, 소속 단체 및 노조, 담당 과목 등이 게재되어 있었다. 무수한 논란이 오고 갔으리란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고, 이와 같은 무책임한 행위는 아이들 교육을 볼모 삼아 우리 사회가 또 다시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이념 갈등의 광풍을 몰고온 단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조전혁 전 의원 전교조 명단 공개, 사회적 논란 야기 수차례 법률전문가와 상의 끝에 공개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교육 관련 모든 정보는 투명하고 정확히 공개돼야 한다. 교원의 교원단체 활동도 교육활동의 연장이기 때문에 학부모는 알 권리와 함께 그런 활동을 권장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권리..

생각의 편린들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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