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청와대가 1일 모든 내각과 청와대 핵심 수석들이 참석한 긴급 정책조정강화회의를 개최하고, 수시로 소집할 수 있는 정책조정협의회를 신설키로 했단다. 이는 최근 불거진 연말정산 논란 및 건강보험료 개선 백지화에 따른 민심 이반과 그로부터 비롯됐을 법한, 마치 날개 잃은 새인 양 추락만을 거듭해온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 의식의 발로인 듯싶다. 물론 휴일까지 반납해가며 애쓰는 모습들이 몹시 안쓰럽긴 하다. 하지만 정부가 애초 작금의 위기 상황에 대한 원인을 잘못 진단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때문에 정부의 근본적인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다분히 국민 시선을 의식한 듯한 이러한 형식적인 제스처들은 그다지 달갑지가 않다. 사실 현재의 상황은 부처 간 혹은 국정컨트롤타워인 청와대와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