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정치 불신 3

정치 희화화한 김만복, 불신과 혐오감만 키워

작금의 시대는 정치 불신을 넘어 혐오의 시대라 할 만하다. 젊은이들은 선거날만 되면 자신의 삶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투표를 외면하기 바쁘다. 최근 잇따라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의 지극히 낮은 투표율이 이를 입증한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치러졌던 10.28 재보선의 경우 평균 투표율은 20.1%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의도적으로 정치 혐오를 조장하거나 부추기는 세력이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있음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국격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일부 정치인들의 자질이 이를 키우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최근 새누리당으로의 팩스 입당과 함께 구설수에 오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황당한 행보는 정치에 대해 불신을 키우는 건 둘째치고 심지어 희화화..

생각의 편린들 2015.11.10

박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정치 불신만 부추길 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예견됐던 시나리오다. 하지만 예측을 벗어난 부분도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정치권을 향해 작심한 듯 쏟아낸 발언은 그 수위가 상당히 높아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기 때문이다. 일단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은 차치하더라도 정치권을 향해 어떠한 쓴소리가 있었는지부터 한 번 살펴보자. "지금 정부가 애써 마련해서 시급히 실행하고자 하는 일자리 법안들과 경제살리기 법안들이 여전히 국회에 3년째 발이 묶여져 있다. 국회가 꼭 필요한 법안을 당리당략으로 묶어놓고 있으면서 본인들이 추구하는 당략적인 것을 빅딜을 하고 통과시키는 난센스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정치권의 존재 이유는 본인들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둬야 함에도 그것은 변하지 ..

생각의 편린들 2015.06.26

아이들 눈에 비친 대한민국, 과연 희망은 있나

ⓒ오마이뉴스 세월호 참사로부터 극적으로 생존한 단원고 학생 40명이 지난 15일 찜통 같은 무더위를 뚫고 1박2일 동안 100리가 넘는 먼 길을 도보로 행진했다. 묵묵히 행진하던 그들의 모습 속에선 친구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절박함이 묻어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한참 공부에 집중해야 할 아이들이 왜 이토록 힘든 길을 스스로 택해야만 했을까? 우리 아이들, 세상을 향한 불신의 벽이 너무 높았다. 때마침 서울신문이 서울대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서울 시내 5개 고교 2학년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고교생의 의식 및 태도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로부터 희망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서울신문 아이들의 ..

생각의 편린들 2014.07.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