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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3

우리 모두의 이야기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정유미). 전업맘인 그녀에겐 언제나 살갑게 대해주는 남편 대현(공유)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딸 하나가 있다. 아기를 키우는 그맘때 가정이라면 으레 그러하듯이 그녀 역시 가정을 돌보랴 아이 뒤치다꺼리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러한 형편 속에서도 변함없이 그녀를 지지해주고 성원해주는 남편이 있었기에 그녀는 그나마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낼 수 있었다. 그랬던 그녀가 언젠가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흡사 다른 사람이 그녀의 몸을 빌린 양 전혀 엉뚱한 사람이 되어 말을 내뱉곤 했다. 대현은 아내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될 경우 더욱 곤란해질 것 같아 털어놓지 못하고, 당사자인 지영은 정작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살얼음판 위를 걷듯 일상..

인간적인 영웅을 그린 판타지 영화 '염력'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 20대에 치킨집으로 대박을 터트린 신루미(심은경), 하지만 성공의 단맛에 취해 있기에는 그녀를 둘러싼 환경이 지나치게 까칠하다. 그녀가 세든 시장 내 점포 건물과 주변의 상점들이 재개발로 인해 모두 비워주어야 할 처지, 그렇다면 적어도 권리금 등 제대로 된 보상이라도 이뤄져야 하나 이를 맡은 건설사는 정당한 보상 절차 따위는 생략한 채 용역을 대거 동원, 막무가내로 세입자들을 사지로 내몰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루미의 어머니(김영선)가 목숨을 잃게 되고, 이후 세입자들과 건설사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는데... 한편 젊은 시절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가족 해체의 아픔을 겪은 뒤 나홀로 독립한 루미 아버지(류승룡)는 은행 경비원으로 근무 중이다. 어느날 등산..

삶이 머물다 가는 공간 '더 테이블'

동네 언덕길에 위치한 이름을 알 수 없는 아주 조그만 카페, 이곳의 창가쪽 테이블에는 푹신해 보이는 의자와 쿠션이 양쪽으로 놓여져 있다. 손님들은 주로 이 테이블을 애용한다. 테이블에서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오늘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 연인 관계였으나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유명 연예인 유진(정유미)과 그의 연인이던 창석(정준원), 세 번의 짧은 만남 뒤 남성이 급작스레 해외여행을 다녀오느라 수 개월 만에 끊겼던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경진(정은채)과 민호(전성우), 사기 결혼 전문가로서 또 다른 사기 결혼 프로젝트의 미션 수행을 위해 만난 숙희(김혜옥)와 은희(한예리), 마지막으로 가을에 결혼을 앞두고 있으나 여전히 옛 연인 앞에서 몸과 마음이 흔들리는 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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