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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 2

가족의 존재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 '60일의 썸머'

재훈(연준석)은 아버지(하성광)와 단 둘이 살고 있는 19세 청년이다. 어느 날 아버지가 두 달 동안 미국에 가게 됐는데, 이참에 집도 정리할 계획이란다. 혼자 남은 재훈의 돌봄이 문제였다. 아버지는 결국 재훈으로 하여금 할아버지(장광) 집에서 두 달 동안 신세를 지도록 했다. 뜻하지 않은 할아버지와 손자의 조건부 동거는 이렇게 시작된다. 영화 는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미국행으로 인해 두 달 동안 집을 비우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 집에 얹혀살게 된 19살 소년 재훈과 할아버지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사실 재훈의 할아버지 집 방문은 두 사람 모두에게 다소 뜬금없는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재훈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진작부터 ..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세상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라

세상은 온통 편견 덩어리로 똘똘 뭉쳐있다. 오랜 관습과 고정관념에 의해 굳어질 대로 굳어져 너무도 견고해진 그 틀을 뽀개기란 사실상 계란으로 바위 부수는 일 만큼 쉽지 않은 일일 테다. 가끔은 이러한 편견에 맞서 온몸으로 저항해 보기도 하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차디 찰 뿐이다. 너와 나, 혹은 당신들과 우리들, 서로를 틀린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이라고 늘 입버릇처럼 얘기해오곤 한다. 하지만 그도 그저 말 뿐이다. 상대방의 생각은 들으려거나 인정치 않으며, 오로지 자신만이 옳단다. 특히 다수의 생각 속에 소수의 이질적인 생각이 섞여있을 경우 이러한 경향은 더욱 짙어진다. 소수의 생각은 다수의 생각에 묻혀, 그들에 의해 당신들은 틀린 것이라며 손가락질 당하거나 매도당하기 일쑤다. 셀레스틴은 동료들과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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