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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3

부모 직업 체험 학습, 또 다른 형태의 차별인가

'자유학기제'가 올해 전국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되고 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과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중간 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과 같은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일컫는다(교육부 자유학기제 사이트 참조). 물론 입시제도의 틀이 견고한 상황에서 단 한 학기만의 자유학기제 운영으로 과연 아이들의 꿈과 끼가 찾아질 것인가 하는 매우 기본적인 의문에 대해 일각의 비판적인 시각과 회의적인 반응이 전혀 없지는 않다. 나 역시 서열 문화로 상징되는 대학 사회와 기본 입시제도의 극적인 변화 없이는 해당 제도가 지극히 형식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

생각의 편린들 2016.05.11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왜 반쪽짜리인가

중학교 1학년 1학기 과정에서 2학년 1학기 과정 중 한 학기를 택하여 그 기간 동안 아이들을 시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체험 활동 위주의 학습을 펼치겠노라는 '자유학기제'가 올해 전면 시행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으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 6대 과제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이다. 지난 2013년 42곳에 시험 도입된 이래 2014년 811곳, 2015년엔 2551곳으로 확대된 바 있고 올해부터는 전체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지나친 경쟁 일변도 속에서 한 학기 정도만이라도 학습 부담감으로부터 아이들이 해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진로체험 등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색다르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을..

생각의 편린들 2016.02.03

자유학기제는 무리한 대선 공약 이행의 산물

교육부가 28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시험을 없애고 진로 탐색 기회를 부여하여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하려는 정책으로서 박근혜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 중 하나입니다. 교육부는 우선 올해 2학기와 내년 1학기 전국 40여 곳의 연구학교를 선정하여 운영해본 뒤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이를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하였습니다. 벌써부터 입시 중압감에 내몰려 어깨가 축 늘어진 중학생 아이들에게 비록 한 학기에 불과하지만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없앴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정책, 크게 환영합니다. 도입 취지에도 적극 공감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이 시행될 때면 그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따라붙는 우려스런 부분..

생각의 편린들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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