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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3

최저임금 갈등? 본질은 정작 다른 곳에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전년 보다 10.9% 인상한 8,350원으로 의결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다양한 양태로 표출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 모두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점주들을 필두로 한 소상공인들이 단체 행동에 돌입하기로 밝혀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대통령의 지지율도 최근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저임금 인상이 발표된 이래 특히 편의점주들의 반발이 가장 거세다. 인건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는 그들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시선은 대체로 곱지 못 하다.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어 포화 상태를 자초한 업주들의 자업자득일 뿐,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작금의 인상률로도 여전..

생각의 편린들 2018.07.20

그가 휘두르고 싶었던 건 망치가 아닌 염력 아니었을까?

며칠 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누군가를 향해 망치를 휘둘렀다. 폭행을 당한 사람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칫 큰 비극으로 끝날 뻔한 끔찍한 사건이었다. 망치를 휘두른 사람은 다름 아닌 서울 서촌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세입자였으며, 폭행을 당한 사람은 이 세입자가 임차한 건물의 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극의 서막은 지난 2016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입자가 임차하고 있던 건물의 주인이 새롭게 바뀐 것이다. 건물주가 바뀌면 으레 그러하듯 건물의 리모델링을 기점으로 종국에는 임대료 인상이라는 형태로 귀결되는 게 건물을 둘러싼 생태계의 일반적인 경로다. 이 건물 역시 마찬가지였다. 새 건물주는 건물의 리모델링과 동시에 보증금 3천만원에 월 297만원이던 기존의 임대료..

생각의 편린들 2018.06.10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을'.. 자영업자

알바몬의 '알바도 갑이다' 광고에 출연했던 '혜리'에게 고용노동부가 최저임금의 취지를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단다. '국민 애교'로 떠오른 '혜리'는 충분히 감사 받을 만한 공헌을 했고, 때문에 난 그녀의 수상을 축하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감사패를 준 고용노동부는 영 밉상으로 다가온다. 왜냐면 그들은 정작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남들이 애써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으면서 모든 생색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혜리의 수상 소식은 얼마 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알바몬 광고 논란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물론 당시 논란은 청년층인 아르바이트생들의 압승으로 끝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다수의 언론은 물론이거니와 이른바 여론 주도층 역시 겉으로 드러난 약자인 ..

생각의 편린들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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