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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보도권고기준 2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해 빚어지는 일들

어제 저녁엔 한 40대 주부가 번개탄을 차 안에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차량에 화재가 나는 바람에 탈출을 시도하여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아울러 오늘 아침엔 서산에서 40대가 마찬가지 방법을 이용해 자살했다는 보도를 접해야만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근자엔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소식이 다름아닌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인지라 우울감을 한껏 보탠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해를 한 번 떠올려 보자. 모 유명 연예인이 번개탄 자살을 시도한 이래 일반인들의 모방 자살이 한동안 지속된 적이 있다. 당시 정부는 고심 끝에, 번개탄 구입 경로 차단 등 이를 손쉽게 구입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날로 점증하는 자살 대책으로 제..

생각의 편린들 2015.04.08

잘못된 보도 관행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다. 알다시피 우리의 자살률은 OECD 34개국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채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우리를 더욱 암울하게 만드는 또 다른 통계 지표가 있다. 바로 자살증가율이다. 4일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살 문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72개 회원국 중 한국이 자살률에 있어 두 번째로 급격히 증가한 나라로 나타났단다. 참고로 1위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소국 키프로스로 밝혀졌다. 하지만 여기엔 통계적 함정이 도사린다. 키프로스의 10만 명 당 자살자는 5명을 넘지 않는다. 30명에 육박하는 한국과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당연히 한국의 자살증가율이 키프로스에 비해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단..

생각의 편린들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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