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자녀의 결혼비용과 관련한 여성가족부의 통계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이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그러나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자녀의 결혼비용을 부모가 부담해야 하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의 논란은 애초에 논란거리가 아닐 수도 있다. 부모 다수는 여전히 이를 자식에 대한 의무라 여기고 있으며, 자녀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라 여기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들이 결혼하는 데 지출한 비용이 8천만 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억 원 이상이라 응답한 비율도 10%를 넘는다. 반면 딸 결혼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6천만 원 이하가 다수를 이룬다. 아들 딸 사이의 결혼 비용 차이는 모두가 짐작하고 있듯, 신랑 측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