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자 샌드 2

죽음과 직면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힘 있게 살고 후회 없이 떠난다'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에서는 인기 배우 사토 타케루가 시한부 삶의 주인공인 '나'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나는 생명 연장을 대가로 세상에 존재하는 특정 물건, 이를테면 고양이 따위, 그리고 그와 얽힌 관계 등 모든 것들을 이 세상에서 한꺼번에 사라지게 하는 특이한 현상을 몸소 체험하면서 삶이란 무엇이고, 곧 맞이하게 될 죽음은 또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묵묵히 깨닫는다. 이렇듯 시한부 삶은 다분히 극적인 요소를 띠고 있는 까닭에 소설이나 영화 등의 장르에서 단골 소재로 활용되곤 한다. 이 책 '힘 있게 살고 후회 없이 떠난다'의 저자 고바야시 구니오 역시 간질성 폐렴이라는 진행성 난치병을 진단 받고 빠르면 2년 반 안에 죽을 수 있다는 시한부 삶을 선고 받는다. 비슷한 인생 성..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 '센서티브'

지금으로부터 수 년 전의 일이다. 지역의 한 여성센터에서 심리학 관련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다. 당시 강사로 나선 사람은 모 대학 교수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 날은 심리 유형을 학습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수강자를 대상으로 한 간단한 모의 테스트도 이뤄졌다. 강사는 각자의 테스트 결과를 놓고 내향성으로 나온 사람들 더러 손을 들라고 했다. 영문을 모른 채 몇 사람이 조심스럽게 손을 든다. 강사는 다음과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저는 외향성입니다. 반드시 그렇기 때문 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전 외향성의 사람이 좋아요. 내향성의 사람들은 피곤하거든요" 놀라운 발언이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다른 과목도 아닌, 무려 심리학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특정 성향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가치판단을 내리는 건 누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