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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비하 3

덕성여대 에볼라 논란? 진짜 문제는 '인종비하'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의식이 많이 개선된 건 사실입니다. 물론 사회 곳곳에선 여전히 안전불감증이 상존한 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3일 아침 각 포털 사이트마다 '덕성여대'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지역인 아프리카 대륙 일부 국가들이 참여하는 유엔 여성기구 주관의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 행사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대회는 4일부터 덕성여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이의 개최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은 지나칠 정도로 뜨거워 우리의 안전의식이 어느새 이 정도까지 높아졌나 싶을 만큼 의아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덕성여대 홈페이지 캡쳐 아프리카인들의 입국 취소는 물론이거니와 대회를 아예 개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봇..

생각의 편린들 2014.08.04

흑형치킨? 철없는 인종 비하 표현이 위험한 까닭

어릴적 크레파스를 이용해 그림을 그릴 때면 사람의 피부색에 이른바 '살색'이라 불리는, 연한 살구색으로 채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런데 지구촌에 터를 잡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실제 살색엔 백인 흑인 황인 등 크게 세 종의 색이 존재한다. 물론 그 뿐만이 아닐 테다. 좀 더 넓게 보자면, '삐삐'의 홍조 띈 붉은색이나 '슈렉'의 녹색 등 조금은 특이하다랄 수 있는 피부색들도 이에 포함시킬 수 있겠다. 따라서 그동안 우리는 황인종이란 이유만으로 보통명사인 '살색'을 우리의 피부 색상에 매치시키는 우를 범해 왔던 셈이다. 외국에서의 한인 비하 사례 피부색으로 인한 인종 차별이나 비하 논란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진형형의 상황이며, 비단 우리만의 문제도, 아울러 피부색에만 국한된 문제도 결코 아닐 테다. 얼마전..

생각의 편린들 2014.01.27

역사상 가장 높다던 국격은 어디로?

이명박 정부시절 대통령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을 수 있었던 단어 중 하나는 바로 "국격" 아니었을까 싶다. 임기 내내 국격을 입이 닳도록 운운해왔던 MB, 퇴임을 앞두고선 "지금보다 국격이 높았던 때는 우리 역사에 없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자화자찬마저 늘어놓는다. 그럼 그가 언급한 국격 상승 요인을 살짝 살펴볼까? 가장 먼저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의 변신을 꼽고 있다. 3년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여 전후 독립한 국가 중 최초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단다. 다음으로는 해외봉사단 확충을 꼽는다. 해외봉사단을 2년전 민간과 합쳐 "프렌즈코리아"로 브랜드화하고 세계 오지에 나가 헌신적인 봉사를 펼치고 있단다. 마지막으로 한류 열풍도 잊지 않았다. 가수 싸이 등이..

생각의 편린들 20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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