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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벽화마을 2

이화동 벽화마을 훼손이 안타까운 이유

도심속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한 곳으로 모았던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의 벽화 일부가 훼손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는 소식이다. 지난 1월, 비록 추운 겨울 기온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방문할 당시만 해도 국내외 관광객들로 넘쳐났던 기억이 내겐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는 전언이다. 이곳을 지탱하던 주체는 다름아닌 벽화이거늘, 이것이 사라졌다 하니, 그것도 주민들에 의해 직접 훼손됐다 하니, 이는 지극히 필연적인 귀결 아닐까 싶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원래 평범한 산동네에 불과했다. 물론 그러한 지형적인 특징 때문인지 그 자체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마치 도심속 별천지 같은 느낌을 받게 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이곳은 상당히 고지대에 위치해 있..

그냥 저냥 2016.04.30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이화동 벽화마을

난 서울에 사는 촌놈이라 외려 서울에 살지 않는 분들보다 서울을 더 잘 모른다. 이를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좋을까. 등잔 밑이 어둡다? 그래, 이 표현이 가장 어울릴 법하다. 볼 일 때문에, 그도 아니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서울 도심이나 특정 지역을 찾곤 하지만 실은 그게 전부다. 그나마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라 언뜻 스쳐 지나는 곳들은 나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 수년 전 유명하다는 곳을 부러 찾았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부암동이었던 것 같다. 분명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번에도 서울 촌놈이 반나절 가량의 시간을 투자해 봤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몇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매우 흔치 않은 기회다. 과감히 전철에 몸을 싣고 4호선 혜화역으로 향한다. 특별한 목적 따위는 없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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