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 커플 사이의 매칭을 도와주는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조(레아 세이두). 그녀는 함께 근무하는 콜(이완 맥그리거)에게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정작 그와의 연애 적합도 검사 결과는 0%에 불과했다. 무언가 석연찮다는 걸 직감한 조는 콜에게 이를 하소연해본다. 그런데 그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뜻밖이었다. 사실 조는 콜에 의해 설계되고 제작된 인공지능로봇이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스스로를 로봇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까? 다른 로봇들과는 달리 애초 조에게는 자신을 로봇으로 인지하는 기억과 기능을 심어놓지 않은 데다 스스로 학습하며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 온 덕분이다. 조는 콜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이를 고백하기에 이른다. 콜은 자신이 직접 설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