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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맥그리거 2

관계에 상처받은 현대인들, 로봇으로 치유 받다 '조'

이성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 커플 사이의 매칭을 도와주는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조(레아 세이두). 그녀는 함께 근무하는 콜(이완 맥그리거)에게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정작 그와의 연애 적합도 검사 결과는 0%에 불과했다. 무언가 석연찮다는 걸 직감한 조는 콜에게 이를 하소연해본다. 그런데 그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뜻밖이었다. 사실 조는 콜에 의해 설계되고 제작된 인공지능로봇이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스스로를 로봇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까? 다른 로봇들과는 달리 애초 조에게는 자신을 로봇으로 인지하는 기억과 기능을 심어놓지 않은 데다 스스로 학습하며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 온 덕분이다. 조는 콜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이를 고백하기에 이른다. 콜은 자신이 직접 설계한 ..

<사막에서 연어낚시> 원작과 비교해 보니 무언가 아쉬워

영화 제목이 너무 예뻤다. 포스터도 그랬다. 때문에 오래전 관람했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의 포물선을 그리며 물위로 떨어지는 낚시줄의 유려한 움직임의 연출을 은근히 기대했다. 사실 멋진 주변 풍광속 고요히 흐르는 맑은 물 위에서의 플라이낚시 장면만으로도 나의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일임에 틀림없기에 어쩌면 이 영화를 통해 당시의 감흥을 또 다시 기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 낚시는 단지 하나의 액세서리에 불과할 뿐 이를 매개로 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 어디쯤엔가 위치할 영화일 듯싶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 실은 이 영화 역시 '폴 토데이'라는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를 관람하자마자 난 우연찮게 구한 원작 소설을 읽게 됐다. 그런데 초반엔 비슷한 분위기로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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