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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 3

호주 인질극 사태를 통해 얻는 교훈

15일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인질범을 포함 모두 3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비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사건은 여러모로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우선 인질극 당시 범인이 이술람국가(IS) 깃발을 밖에 내걸은 탓에 이번 인질극이 IS 소탕작전에 깊이 발을 들여놓은 호주에 대한 보복으로 비쳤다는 점, 그리고 한국계인 배지은 씨가 인질로 잡혔다 중간에 빠져나온 5명 중 하나에 속했다는 소식, 아울러 결국 인질 두 명의 희생으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었다는 점과 알고 보니 범인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라기보다 이란 출신 난민이자 각종 범죄에 연루된 채 사회적 일탈과 개인적 불만을 이슬람 극단주의로 포장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사실 등이 그에 해당합니다. 가장 안타까..

생각의 편린들 2014.12.17

미국과 언론의 인질 대응 방식, 너무 잔인하다

16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시그의 참수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지난 8월 첫 희생자에 이어 벌써 다섯번째다. 그런데 해당 동영상을 분석한 정보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과거의 것들과 비교해 패턴 등에서 많은 변화가 읽힌단다. 강경대응 시사하는 존 캐리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동영상 분석을 통해 IS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리란 짐작은 누구든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한 사람의 고귀한 생명이 경각에 달한 극한 상황을 테러분자 소탕이란 명분으로 역이용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해당 분석 기사가 너무도 찜찜하게 다가온다. 그 뿐만이 아니다. 캐시그의 살해 이후 다음 타깃으로 지목된 여성을 언급해가며 그녀의 생사 여부를 가십거리처럼 떠들어대는 언론 기사를 보노라면 역..

생각의 편린들 2014.11.18

박 대통령의 UN 발언, 섬뜩했던 한 마디

24일(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였습니다. 지난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7번째입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였는데,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연설 당시 맨 앞줄엔 북한 대표단이 앉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박 대통령은 작심한 듯 일본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비록 직접적으로 국가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우회적인 방식을 사용하였지만, 위안부 문제 해결을 또렷하고도 강도높게 촉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연합뉴스 역대 대통령 중 위안부와 북한 인권 문제를 직접 거론한 사례가 없을 만큼 민감한 부분인 데다 발언 수위가 비교적 높은 ..

생각의 편린들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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