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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대자보 2

우리 사회의 퇴행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앞선 포스팅(한 의대생이 쓴 대자보에 내가 공감하는 까닭)을 통해 한 의대생이 지난 14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하여 쓴 대자보에 대한 짤막한 감상평을 남겼는데요. 뒤늦게 포털을 검색하다 우연한 기회에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만, 그 성향을 대충 분석해 보니 어림잡아 세 종류의 패턴으로 나누어지는 듯싶습니다. 우선 소신있게 행동한 의대생의 용기를 칭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요. 어디선가 우루루 원정을 온 것인지 아니면 정신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사람들만 때마침 몰려든 건지는 알 수 없어도, 아울러 무얼 잘못 먹은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만큼, 마냥 비아냥거리며 그의 행동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댓글들은 익히 예상됐던 대목이고요. 제 시선을 확..

생각의 편린들 2015.11.23

한 의대생이 쓴 대자보에 내가 공감하는 까닭

한 의대생이 지난 14일 광화문 집회와 관련하여 쓴 대자보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대자보에는 자신이 14일 집회 현장에서 경찰이 호송되고 있는 환자와 열려져 있는 구급차 뒷문 안을 향해 최루액이 담긴 강한 수압의 물대포를 직사하는 끔찍한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 인류가 이뤄온 합의와 생명의 무게를 짓밟는 죄악에 대해 재발하지 않도록 의료인들이 목소리를 높여달라는 주문과 함께 의료의 존엄을 위해 함께 행동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의대생이 집회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는 그 광경은 일찍이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된 바 있습니다. (부상자 싣는 구급차도 정조준 11월 14일 물대포는 '살의'였다 오마이뉴스 기사) 당시 들것에 실린 사람은 팔이 부러진 위중한 상태였고, 구급차 안으로 반쯤 ..

그냥 저냥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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