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일진으로 분류되어 주먹깨나 쓰는 것으로 알려진 고등학생 켄지(신타로 사카모토). 그와 관련한 명성은 켄지가 재학 중인 학교뿐 아니라 주변에까지 두루 알려져 있었다. 덕분에 그의 이름만으로도 또래들은 벌벌 떨었으며, 그와 직접 맞닥뜨리기라도 하는 날엔 모두들 줄행랑을 놓기 일쑤였다. 정작 켄지 자신은 이러한 현상에 무덤덤했지만 말이다. 켄지는 방과 후 학교에 남아 절친인 아사쿠라(타케나카 나오토), 오타(마에노 토모야)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던 어느 날, 켄지의 손에 베이스기타 한 대가 쥐어지게 된다. 일면식도 없던 한 청년이 거리에서 소매치기를 뒤쫓다가 기타를 켄지에게 맡기면서 벌어진 일이다. 무심코 베이스기타를 손에 쥔 켄지의 머릿속으로 빠르게 헤집고 들어온 생각 하나.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