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인 하나(김나연). 아이의 집은 잠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 시도 때도 없이 다투는 부모 때문이다. 하나는 틀어진 부모의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 반찬거리를 사오고 요리를 익혀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등 부단히 애를 쓴다. 하지만 깊숙이 팬 갈등의 골은 좀처럼 메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사는 유미(김시아), 유진(주예림) 자매와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하나. 부모가 멀리 일을 나가는 바람에 늘 자매만 남게 된 집에서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러다 보니 관계 또한 돈독해질 수밖에 없다. 영화 ‘우리집’은 각기 처지가 다른 두 가정의 아이들이 자신의 집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데뷔작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