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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인도 2

오토바이 인도 주행,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인도 위에서의 오토바이 주행은 엄연한 도로교통법 위반 행위로써, 위반시 벌점 10점에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며칠전 이와 관련하여 하소연 비슷한 포스팅을 남긴 적이 있다. 내가 누리는 일상 공간에서의 현실은 전혀 변한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오토바이 인도 주행을 대대적으로 단속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는, 자화자찬식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난 뒤다. 당시 난 오토바이 때문에 인도 위를 걷는 일이 마치 게임속 위험 던전을 지나야 하는 것처럼 곡예 보행을 일삼아야 하는 일이 다반사라 이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 경찰을 원망하고 다시금 원망한 바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지극히 짧았다. 이러한 문제의 핵심을 쥐고 있는 건 비단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경찰들에게 있는 게 아닌 탓이다. 오토바이를 탄..

생각의 편린들 2015.04.11

난 그저 인도 위를 편히 걷고 싶을 뿐

요샌 길을 걷는 행위조차 힘에 겹거나 피곤한 일이 돼버렸다. 보행자를 위한 인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이면도로를 걸을 때면 수시로 지나다니는 차량 때문에 걸음을 멈춘 채 이들이 지나기를 기다려야 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차량을 피해 요리조리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큼 차량이 급격히 증가한 탓이겠거니 여기고 있지만, 실은 매우 불편하기도 하거니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난 웬만하면 이면도로는 피하고 인도가 마련되어 있는 대로변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인도라고 하여 별반 다르지가 않다. 분명 사람이 걸으라고 마련된 곳이건만, 어느새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주요 통행로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이다. 세 사람 정도가 나란히 걸으면 더 이상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부족할 만큼 가뜩이나 좁아터진 ..

생각의 편린들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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