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 강력계 소속 권민(주민하) 경위는 흉악한 탈옥수 허태원(김준섭)의 뒤를 추격하던 도중 비무장지대 인근 지역에서 지뢰를 밟는다. 발을 떼는 순간 지뢰가 폭발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이 위급한 순간에 휴대폰마저도 그녀의 손을 벗어나게 되고, 실탄이 장착된 권총 한 자루 그리고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핸즈프리 이어셋이 그녀에게 주어진 유일한 생존 도구로 다가온다. 이어셋의 활용도는 한정되어있기 마련이다. 덕분에 권 경위는 이를 이용하여 수차례 도움을 요청하는 등 이곳으로부터의 탈출을 꾀하나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비무장지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주변은 온통 적막감만 감돌 뿐 사람의 그림자라곤 일절 구경할 수가 없다. 북한을 향한 대북선전방송만이 간헐적으로 들려올 뿐이다.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