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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2

100년 이웃, 연탄이 식어간다

키 142mm, 몸무게 3.6kg, 그리고 몸통에는 총 22개의 구멍이 나있다. 연탄이다.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따스한 온기가 되어줄 이 연탄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벌써 100년이나 됐다. 일제강점기이던 1920년 국내에 첫 도입되어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 난방의 80%가량을 차지하던 국민연료가 다름 아닌 연탄이다. 어느덧 사양산업으로 추락한 연탄은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긴 하나 근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연탄이 품고 있던 그 본연의 따스한 온기마저 점차 식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100년 이웃, 연탄이 식어간다’ 편에서는 이러한 연탄의 현실을 짚어봤다. 연탄산업이 위기를 맞기 시작한 건 지난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는 공해를 줄..

그냥 저냥 2019.01.23

연탄 한 장에 담긴 그 이상의 가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입니다. 지금 내리는 비를 겨울비라 해야 할까요, 아니면 가을비라 해야 할까요. 어쨌거나 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부터 날씨만큼이나 우울한 소식 하나가 날아들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혼자 살던 5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엄마 죄송하다, 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남겨 있던 걸로 봐선 아마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듯합니다. 한 독거노인이 자신의 시신을 수습해 줄 이들에게 국밥이나 한 그릇 하라며 10만원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던 소식이 엇그제였는데, 본격 겨울로 접어드니 이러한 류의 안타까운 소식이 자꾸만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추운 겨울철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등과 같이 한계 상황에 ..

생각의 편린들 201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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