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록밴드인 '장미여관'의 멤버 육중완 씨가 지난 20일 결혼식을 올리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결혼 적령기의 선남선녀가 결혼하는 건 사실 큰 화제거리라고 볼 수 없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수성 때문에 다른 연예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 역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의 결혼식이 유독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정작 따로 있다. 다름아닌 주례 때문이다. 같은 직업인이자 인생 선배이기도 한 가수 양희은 씨가 주례를 맡았다. 우리 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주례였다. 그동안 주례라고 하면 으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경향이 크다. 나 역시 이에 대해 딱히 의문을 갖지 않아 왔다. 그런데 양희은 씨가 주례를 맡았다는 소식을 접하며 난 미처 생각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