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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아담스 3

추악한 권력의 이면 '바이스'

예일대학교를 중퇴하고 주정뱅이로 지내오던 딕 체니(크리스찬 베일)를 변화시킨 건 그의 아내 린 체니(에이미 아담스)의 역할이 컸다. 성공 지향의 그녀는 삶의 목표가 뚜렷한 여성이었다. 당시만 해도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여 두각을 나타내기란 쉽지 않던 시절. 린은 자신의 꿈을 남편을 이용하여 펼쳐 보이려는 속내를 지니고 있었으며, 이러한 그녀의 야심은 딕 체니를 통해 하나둘 실현되기 시작한다. 그녀는 주정뱅이로 살아가던 남편을 변화시켜 권력의 정점에 이르게 한 야심찬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것이다. 영화 는 미국 부통령의 자리에 올라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쥐락펴락했던 실존 인물 딕 체니의 삶의 궤적과 함께 그를 둘러싼 정치와 권력 이면의 막전막후를 위트 있게 그린 블랙 코미디 ..

소통과 삶은 파편화된 조각의 모음 '컨택트'

어느날 흡사 계란을 닮은 듯한 유선형의 초대형 UFO가 미국 몬타나 주의 한적한 공간에 떨어진다. 이 사건으로 미국 전역은 발칵 뒤집힌다. 뿐만 아니다. 괴 비행체는 전 세계 12곳에서 추가로 발견된다. 인류 전체는 사상 유례 없는 사태로 인해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경계심 또한 최고조에 이른다. 불안에 휩싸인 세계 곳곳에선 폭동이 일어나고 약탈과 방화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이 괴 비행체는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지구에 날아온 것인지 의문투성이가 아닐 수 없다. '쉘'로 명명된 비행체 내부에 탑승하고 있는 외계인들이 보내온 의문의 신호를 해독하고, 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언어학자인 루이스(에이미 아담스) 그리고 물리학자인 이안(제레미 레너)이 각기 초빙되고, 이들은 군과 CIA 등의 철통 같은..

<빅 아이즈> 큰 눈망울에 담긴 진실의 힘

앳된 얼굴에 마치 인형처럼 큰 눈을 가진 이 소녀의 그림이 다름아닌 '빅 아이즈'다. 1950년대와 60년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빅 아이즈'는 인간과 동물의 눈을 비정상적일 만큼 커다란 눈(Big Eye)으로 묘사한 그림을 일컫는다. 해당 그림을 그린 마가렛 킨은 1960년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그녀의 작품은 디자인, 만화, 장난감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켜 새로운 문화 상품들을 탄생하게 했고, 아울러 소장 가능토록 프린트하여 판매되는 등 예술 업계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이러한 실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여기서 더욱 주목되는 건 감독인 팀 버튼 역시 마가렛 킨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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