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가 지금까지의 내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우리에게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2011년 5월 탈핵 선언 당시 남긴 한 마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어느덧 3년여가 흘렀다. 하지만 그로부터 파생된 방사능 공포는 여전히 일본 뿐 아니라 우리 곁을 배회하고 있다. 아니 전 세계가 이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아베 정권의 폭주는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표방했던 '원전 제로' 정책을 지난 4월 공식 폐기한 바 있다. 현재 일본 내 모든 원전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데, 정책 변화의 첫 신호탄으로 센다이 원전이 이르면 올 가을 재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쯤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의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