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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해머 2

평등과 공정의 가치 '세상을 바꾼 변호인'

1950년대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루스 긴즈버그(펠리시티 존스)는 몇 안 되는 여학생 가운데 한 명이다. 전체 학생 중 당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했다. 그녀는 남편 마틴 긴즈버그(아미 해머)의 병구완과 두 아이의 양육을 도맡아야 했던 상황, 이렇듯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워낙 영특한 두뇌를 소유한 데다 특유의 성실함 덕분에 그녀의 성적은 언제나 월등했다. 당시 그녀가 몸소 느끼던 남녀 차별의 부조리함은 법학 공부를 깊이 파고 들수록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다. 훌륭한 변호사가 되어 차별을 없애고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냉혹한 현실은 그녀라고 하여 예외일 수 없었다. 로스쿨을 수석졸업하고 자타가 인정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변호사가 되기 위..

자코메티의 인간적 고뇌와 예술적 열정 '파이널 포트레이트'

작가 제임스(아미 해머)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제프리 러쉬) 및 그의 동생(토니 샬호브)과 오랜 시간을 친구처럼 지내온, 친분이 꽤 두터운 사이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코메티가 제임스의 초상화를 그리겠다며 모델이 되어줄 것을 부탁해온다. 3시간이면 완성된다고 했다. 아니 아무리 오래 걸려도 반나절이면 전부 그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제임스는 자신의 결정이 치명적인 덫으로 다가올 줄은 미처 모른 채 이를 흔쾌히 승낙하고 그의 초상화 작업을 돕기 위해 모델이 되어준다. 영화 는 조각계의 1인자로 알려진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작가이자 친구인 제임스의 초상화 작업에 몰두했던 18일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 예술가의 고통스러운 창작 과정이 스크린 위에 오롯이 표출돼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인간의 본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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