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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5

아마존 CEO는 왜 '워라밸'을 평가절하하는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근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용어 가운데 하나다. 이는 개인의 일과 생활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데 지구상에서 가장 돈이 많은 인물이자 혁신의 아이콘이기도 한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이 '워라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배를린 '악셀 슈프링거 2018 시상식'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으려 하지 말라. '워라밸'은 인간을 지치게 한다.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를 추구할 경우 다른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 거래 관계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과 생활은 상호 ..

생각의 편린들 2018.05.13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의 가치 상충

가상화폐 이슈가 연일 화두다. 거래소 광풍 때문이다.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묻지마 베팅 결과 가상화폐의 가치가 크게 부풀려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뛰어들면서 '기술이냐 사기냐' 혹은 '투자냐 투기냐'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비트코인 열풍을 미친 짓으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이를 비판한 데 대해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 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를 폄훼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현상은 신기술의 탄생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혼돈, 즉 혼란스러움으로 대변되는 대표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다. 다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이 플랫폼이 앞으..

기계치란 말야 2018.01.14

음성 기반 인공지능 합종연횡, 패권 누가 잡을까?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혁신은 '손가락'을 매개로 한다. 전문가들은 작금의 혁신을 잇는 차세대 혁신의 매개로 주저없이 '음성'을 꼽는다. 왜일까? 실제로 음성 기반 인공지능 기술은 스피커를 통해 서서히 그의 존재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방증이다. 아니나 다를까, 전 세계 IT기업들은 이 차세대 혁신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그 물밑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708%나 급증한 740만 대로 집계됐다. 제조사별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탑재된 제품이 66.9%, 구글 홈 등 구글 어시스턴트 인공지능..

기계치란 말야 2017.12.19

구글과 아마존이 기싸움 벌이는 이유

최근 구글과 아마존, 이 두 거대 글로벌 IT기업이 충돌했다. 서로를 향해 벌이는 자존심 싸움이 점입가경에 이른 것이다. 두 공룡기업 사이의 크고 작은 마찰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지속돼온 것으로 읽히나 지금처럼 갈등이 첨예하게 불거진 건 아마존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다. 아마존은 오랜 기간 '크롬캐스트'나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홈'과 같은 구글의 제품을 자사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기를 거부해왔다. 아울러 안드로이드용 프라임 비디오 앱을 제공하지도 않았으며, 구글 크롬캐스트 기기로는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를 볼 수도 없게 했다. 2년 전 인공지능 스피커인 '에코'를 출시한 아마존은 최근 해당 기기를 통해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으나 구글은 자신들과 공조하지 않고 있는 아마존에 유튜브 서비..

기계치란 말야 2017.12.14

<아마조니아> 아마존의 경이로움을 스크린에 풀어놓다

도시에서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진 듯한 - 목에 목줄이 감겨 있는 것으로 봐선 동물 서커스단 소속 내지 애완용으로 길들여졌으리라 짐작되는 상황이다 - 원숭이 '샤이'가 어디론가 옮겨지기 위해 비행기에 실린 채 아마존 상공 위를 날던 중 이상 기류를 만나 그만 밀림 속에 불시착하고 만다. 비행기 조종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비행기 안에 남겨진 생명체라고는 오로지 샤이 하나뿐이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정체 모를 동물이 먹이를 찾기 위해 비행기 안에 들어 왔다가 샤이를 발견하고 그가 가두어진 철창 우리의 시건장치를 풀어 준다. 샤이는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당장 비행기 조종사를 찾는 게 급선무였다. 일단 무턱대고 비행기 밖으로 나가 보는 샤이다. 난생 처음 접하는 곤충과 동물들.. 샤이에겐 온통 두려움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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