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의 갑갑한 생활이 싫어 세계여행을 떠났던 장(피오 마르마이)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10년 만에 고향 부르고뉴로 돌아오게 된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와이너리(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를 물려받기 싫어 무작정 떠났던 고향이다. 물론 그가 갑갑하게 여겼던 고향이 10년이 지났다고 하여 달라졌을 리는 없다. 포도와 포도밭 그리고 와이너리와 함께하는 부르고뉴에서의 삶은 한결같았다. 부모님이 운영하던 와이너리는 이제 둘째 줄리엣(아나 지라르도)이 도맡아 운영하고 있었다. 막내 제레미(프랑수아 시빌)는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으며, 장인의 와이너리 일을 돕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장은 고향에서 1년 동안 머무르면서 이들 동생과 함께 포도를 수확하고 와인을 만드는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영화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