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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2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아시나요?

여기 무척 기상천외한 식당 하나가 있다. 손님이 먹고자 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전혀 다른 메뉴가 나올 수 있음에도 어느 누구 하나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되레 즐거워하기까지 하는 식당이다. 이름부터 조금은 특이하다. 간판에는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 쓰여 있다. 간판 이름 그대로 간혹 자신의 주문과 다른 메뉴가 서비스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식당만의 특징이다. 이를테면 햄버그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만두가 나오거나, 후식으로 콜라를 주문했음에도 아이스커피가 나올 수 있다. 보편적인 고객의 입장이라면 자신이 지불하는 비용 이상의 대가를 바랄 테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자신의 주문과 달리 전혀 엉뚱한 메뉴를 받아들고서도 왠지 함박 웃음을 짓는 등 시종일관 관대하다. 세상에는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더라도 까칠..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란

아이가 실수를 저지를 때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모를 더러 볼 수 있다. 아직은 어리기에 모든 일에 미숙할 수밖에 없거늘,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아이를 기다려주어야 하건만, 부모는 결코 그러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물론 나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이라 자식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한결 같은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아울러 자신의 자식만큼은 다른 아이들과 다르리라고 굳게 믿고 싶은 부모들의 보편적인 사고 방식 또한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인들 실수를 하고 싶어 이를 반복하고 있는 건 결코 아닐 테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 행위일지 모르니 하루빨리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함이 옳다. 사람이니까, 더구나 아직은 아이이기에 그러한 것일 뿐이다. 본의 아..

그냥 저냥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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