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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리 갈대밭 2

찬란한 가을이다. 은색물결 너울 신성리 갈대밭을 찾다

가을이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한없이 무르익어가는 이 좋은 계절, 휴일인데 집에서 뒹굴거리는 짓도 한계가 있을 듯해 일단 밖으로 나서기로 했다. 10월 5일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있긴 했지만, 다행히 한반도를 직접 덮치지는 않는단다. 야외활동엔 특별히 지장 없을 듯싶다. 충남 서천의 들녘은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벌써부터 벼베기 작업이 한창이다. 반쯤 베어진 저곳은 한 시간 쯤 뒤 다시 와보니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어 있었다. 확실히 기계가 좋긴 하구나.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두 번째 방문이다. 지난해 6월 처음 방문했었고, 아무래도 계절별로 와닿는 느낌이 크게 다른 듯하다. 갈대밭은 역시나 가을이 제맛 아닐까 싶다. 은색의 갈대가 군무를 이루고 있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웃자란..

생태도시 서천 탐방 <1> - 신성리 갈대밭

6월 9일, 여전히 날은 덥습니다. 연무가 낀 탓인지 완전히 쾌청한 하늘은 아니었구요. 일주일만에 다시 여행길에 오릅니다. 이번 길은 집사람과 함께 했구요. 아이들은 얼마 전 수학여행을 각기 다녀 온 데다 개인 일정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조금 미안하긴 했어요. 역시나 주말 도로는 차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 이른 시각에 어디들을 그렇게 가는 것일까요. 버스에서의 정체는 승용차의 그 것에 비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다소 지루하다 싶으면 잠을 청하던지 음악이라도 듣고 있으면 될 일입니다. 이런 자유가 너무 좋아 요샌 운전대를 거의 잡지 않고 있네요. 휴게소 한 곳을 들렀습니다만 사람 반 자동차 반이더군요. 여자 화장실 줄 서는 모습은 가끔 볼 수 있었지만 남자 화장실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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