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전문업체 한샘이 최근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채용 포털 사이트에 정규직 신입 및 경력직 채용 모집 공고를 냈으나 최종 채용 절차인 면접을 불과 1주일 앞두고 1차 합격자들에게 계약직임을 뒤늦게 알린 것이다.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기업이 취업준비생들을 기만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취업절벽이라는 혹독한 시련 앞에서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마냥 고군분투하고 있을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비록 자신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안일지라도 황망한 소식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없다. 결코 남의 일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뜨악한 현실 앞에서 그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고용 시장에서 사람을 채용하려는 기업은 언제나 갑의 입장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요즘처럼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