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을 살아가는 지환(조정석) 그리고 2015년을 살아가는 건우(이진욱), 이 두 청년은 공교롭게도 신년맞이 행사가 벌어지던 같은 시각, 동일한 도심 한복판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몸에 치명상을 입어 사경을 헤맨다. 두 사람은 다행히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얼마뒤 깨어나지만, 이후 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즉, 지환에게는 2015년을 살아가는 건우의 삶이 시시각각으로, 건우에게는 1983년을 살아가는 지환의 삶이 동시에 교차 투영되기 시작한다. 강력반 형사인 건우, 어느날 그에게 과거의 미제 사건 기록이 넘어온다. 이를 들춰보던 중 지환과 결혼을 앞둔 윤정(임수정)의 피살 사건이 해당 기록에 남겨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데, 동시에 지환에게도 이 모습이 여과 없이 고스란히 투영되면서 그는 어찌할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