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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4

소주를 더 이상 '서민의 술'이라 부르지 말라

또 다시 연말 시즌입니다. 일년 중 그 어느 때보다 술자리가 많을 것이라 생각되는 시기인데요. 그런데 하필이면 이러한 때에 주로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곤 하던, 이른바 '서민의 술' 소주의 가격이 인상됐다는 우울한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3년 만에 원자재가격 누적 인상분을 이유로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5.62% 올렸습니다. 이로써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병당 출고가는 961.70원에서 54원 오른 1015.70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출고가격 5.62%의 인상만이 아닙니다. 일단 소주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참이슬'의 인상은 여타 경쟁 업체의 소주값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식당이나 술집 등 ..

생각의 편린들 2015.12.08

술, 너에게도 열량 표시가 필요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식품은 무얼까? 커피? 김치? 라면? 그런데 예상 외의 결과 때문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맥주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소비가 아닌 생산실적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이기에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은 감안해야 한다. 어쨌거나 반전에 가까울 만큼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언뜻 생각해 봐도 늘상 우리 식탁에 오르는 김치나 주식인 쌀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유독 좋아한다는 커피 따위가 수위를 차지할 듯싶은데 말이다. 이에 따르면 맥주는 지난 해 3조1937억원으로 1위에 올라 1조4589억원의 실적에 그친 소주를 가볍게 제쳤다. 그런데 2위마저 술이 차지하고 있다니 이 또한 놀라운 결과가 아닌가 싶다. 맥주와 소주에 이어 비로소 라면..

생각의 편린들 2015.07.16

소주병과 소주잔에 담긴 따뜻한 배려

소주 한 병의 용량 360㎖.. 왜? 소주는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비단 각 지역별로 종류가 다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서민의 희노애략과 늘 함께해온 덕분에 국민 술의 대표 주자라 불리기도 하거니와 워낙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가 있고 또한 배 부르지 않은 채 취할 수가 있어 애주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술꾼 하면 한 손엔 늘 소주 한 병이 들린 채 술에 거나하게 취해 홍조 띤 얼굴과 빨간 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소주 제조사들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광고 경쟁에도 불이 붙기 일쑤다. 각 제조사마다 광고 모델 기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보통 당대 최고의 톱 여배우나 근래엔 시대 조류를 반영하듯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이 자리를 차지하곤 한다. ⓒ이비뉴스 그런데 지역별로 종류가..

술에 찌든 대한민국, 술값 인상만이 능사?

3월부터 서울시 하수도요금이 20% 인상된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뭐 비단 상하수도뿐이 아니지요. 도시가스, 전기 등 웬 만한 생활 필수 요소들의 요금이 최근 정권 교체시기라는 혼란스런 틈을 이용해 일제히 오른 것입니다. 일반 공산품과 농산물의 가격, 더 말해 무엇하겠어요. 입만 아프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엔 성인들의 기호품 인상마저 논의되고 있어 우리들의 마음이 저 차갑고 황량한 동토로 내몰리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최근 담뱃값 인상에 대한 공론화가 시도되더니, 급기야 2000원 인상의 내용을 담고 있는 관련 법안 발의가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담뱃값 5000원의 시대가 눈 앞에 도래하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술값 인상마저 들썩이고 있더군요. 진영 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술값에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생각의 편린들 20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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