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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3

'세월호 참사'에 비친 다양한 형태의 군상들

ⓒ뉴시스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는 요즘이다. 이는 비단 개인에게만 국한된 의미가 아닐 테다. 세월호 사태를 현지에서 수습하고 있을 정부 입장에서는 외려 더욱 사무치게 와 닿을 듯싶다. 사태가 벌어진 후 초동대처부터 지금까지 보여온 정부의 행보는 한 마디로 우왕좌왕에 오합지졸이 아닐 수 없다. 무수한 욕을 얻어 먹더라도, 여전히 차가운 바닷속에 잠겨있는 어린 생명들을 책임지지 못한 죗값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일 테다. 하지만 여전히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와중이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를 비난해 봐야 득이 될 게 별로 없을 듯싶다. 잘잘못은 어차피 사태 수습이 모두 이뤄진 뒤 따져도 충분할 테다.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한데 모아 빠른 수습을 도와주는 게 수순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생각의 편린들 2014.04.21

박근혜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은 낙제점이다

ⓒ연합뉴스 과거의 교훈도 잊은 정부의 허술한 대응 1970년 12월 15일 제주도 서귀포항과 부산항을 운항하던 362톤급 여객선 남영호가 제주 상백도동 25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 하지만 배가 침몰한 지 무려 6시간이 지나는동안 재난 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채 거꾸로 외신의 보도에 의해 알게 됐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 가족이 문의를 해도 정부는 알아보는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326명의 승객 및 선원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빚어지고 말았다. 역대 최악의 해상사고다. ⓒ연합뉴스 19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서해훼리호가 침몰하여 2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초기 140명이었던 승선인원수는 어느새 221명으로 늘어났고, ..

생각의 편린들 2014.04.19

세월호 침몰, '재난보도 권고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10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던 지난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의 체육관 붕괴사고는 이번 대형참사의 전조일까? 그도 아니라면 모 언론에서 지적했듯 과연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입방정 탓으로 돌려야 할까? 물론 둘 다 틀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는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또 하나의 대형 인재에 불과할 뿐이다. 모두가 가슴 아파하며 인정하고 싶지 않아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있을 뿐 결국 초대형 참사로 마무리짓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어른들의 잘못 탓에 아직 채 피어나지도 못한 애꿎은 아이들만 목숨을 잃게 됐다.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생때같은 아이들과 기타 탑승객들 수백 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침착해야 ..

생각의 편린들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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