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는 요즘이다. 이는 비단 개인에게만 국한된 의미가 아닐 테다. 세월호 사태를 현지에서 수습하고 있을 정부 입장에서는 외려 더욱 사무치게 와 닿을 듯싶다. 사태가 벌어진 후 초동대처부터 지금까지 보여온 정부의 행보는 한 마디로 우왕좌왕에 오합지졸이 아닐 수 없다. 무수한 욕을 얻어 먹더라도, 여전히 차가운 바닷속에 잠겨있는 어린 생명들을 책임지지 못한 죗값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일 테다. 하지만 여전히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와중이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를 비난해 봐야 득이 될 게 별로 없을 듯싶다. 잘잘못은 어차피 사태 수습이 모두 이뤄진 뒤 따져도 충분할 테다.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한데 모아 빠른 수습을 도와주는 게 수순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