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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2

오늘아침 아이의 인사가 더욱 소중했던 이유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라는 속담이 있다. 부모 눈에는 제 자식이 다 잘나고 귀여워 보인다는 의미다. 그런데 자식을 키우는 애비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속담이 항상 옳지는 않다. 비록 내 아이이긴 해도 가끔은 무척이나 꼴 보기 싫고 속상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면 녀석에게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혀 보이곤 한다. 녀석이 학교에 가거나 귀가 시 내게 와서 꼬박 인사를 건네긴 하는데, 꼴도 보기 싫을 경우 난 얼굴도 안 보며 인사도 받는 둥 마는 둥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하늘 아래에서 살고자 마음 먹었다면 절대 이래선 안 될 것 같다. 크나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자식 녀석이 밉든 곱든 인사를 건넬 때면 정성껏 눈 맞춰주고, 꼬박꼬박 답례를 해야 할 당위성이 근래 생겼다...

생각의 편린들 2014.04.18

세월호 침몰, '재난보도 권고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10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던 지난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의 체육관 붕괴사고는 이번 대형참사의 전조일까? 그도 아니라면 모 언론에서 지적했듯 과연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입방정 탓으로 돌려야 할까? 물론 둘 다 틀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는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또 하나의 대형 인재에 불과할 뿐이다. 모두가 가슴 아파하며 인정하고 싶지 않아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있을 뿐 결국 초대형 참사로 마무리짓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어른들의 잘못 탓에 아직 채 피어나지도 못한 애꿎은 아이들만 목숨을 잃게 됐다.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생때같은 아이들과 기타 탑승객들 수백 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침착해야 ..

생각의 편린들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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