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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

노력과 능력 신봉의 함정, 기울어진 운동장

고조되어 가는 올림픽의 열기가 흡사 현재 한반도를 달구고 있는 찜통 더위만큼이나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가 올림픽 등 스포츠에 빠진 채 필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동화되어 그들로부터 뜨거운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건 오로지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다름아닌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똑같은 조건의 공정한 룰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이것이 깨진다면 그 경기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과 진배없어 우리에게 아무런 감흥조차 주지 못 한다. 이를테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하거나 기타 반칙 행위를 일삼은 경우가 그에 해당하겠다. 우리가 사는 사회라고 하여 다를까? 최근 '지균충', '기균충' 이라는 신조어를 접하게 됐다. 근래 우리 사회에서는 특정 집단을 비하하거나 혐오하..

생각의 편린들 2016.08.10

서울대 합격 강남출신이 싹쓸이, 부의 대물림 고착화되나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이 말이 과연 사실일까? 하지만 수십 년이 흘러도 한결 같은 게 있긴 하다. 바로 고교 평가 기준이다. 예나 지금이나 서울대학교 진학률이 그 잣대가 되고 있다. 물론 그동안 우리의 교육제도는 쉴 새 없이 뜯어 고쳐져 누더기가 된 지 오래이지만.. ⓒ서울대학교 지금처럼 세분화되어 있지 않던 시절, 고등학교는 기껏해야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교와 취업을 목표로 하는 실업계교 정도로 양분되어 있었다. 당시 인문계 고교의 수준을 판가름하던 바로미터는 다름 아닌 서울대 진학률이었다. 아주 단순명료했다. 서울대에 몇 명을 보내느냐에 따라 해당 학교는 명문고냐 비명문고냐의 양 갈래로 나뉘었다. 당시엔 특목고나 자사고와 같이 수월성 교육을 하는 학교가 존재하지 않..

생각의 편린들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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