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 올라온 택배기사의 글이 새삼 화제다. 택배업종의 특성상 자연스레 수많은 계층과 접촉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해당 택배기사가 중산층과 서민층을 접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글로 옮겨놓은 것이다. 글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 마디로 말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 인성이 좋고, 서민층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글의 소재가 다분히 자극적인 까닭에 격한 논쟁을 불러왔으리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하다. 급기야 모 언론사를 통해 기사화되기에 이르렀다. ('[와글와글] 택배기사가 본 생활수준에 따른 인성' 참고) 해당 기사의 말미에 달린 댓글은 나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택배기사의 주장에 공감하거나 동조하는 입장이 다수를 이룬다. 이를테면 돈과 인성은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고 말하는 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