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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5

태극기와 삼일절의 의미를 더럽히지 말라

외교부는 23일 대변인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일본의 외교공관 앞에 설치된 사실과 관련하여 "외교공관 앞에 어떤 조형물이 설치되는 것은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예양 및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뿐 아니라 서울 대사관 근처의 소녀상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하여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이른바 '최종적이면서 불가역적'인 합의를 타결시킨 바 있다. 당시 위안부 할머니들은 어처구니없는 협상 결과에 몸둘 바를 모른 채 조용히 눈물만 훔쳐야 했다. 이후 굴욕적인 협상 타결은 원천무효이며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전국에서 들끓었으며, 일본은 ..

생각의 편린들 2017.02.26

3.1절 전범기 디자인 신발 판매, 과연 도발인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극화이자 제작에 들어간 지 무려 13년만에 어렵사리 개봉한 영화 '귀향'이 삼일절이라는 시기적 호재와 겹치면서 그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습니다. 무려 9일째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차지한 채 신작들의 연이은 도전에도 굴함 없이 현재의 위치를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는 것입니다. 곧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한 글로벌 스포츠 업체가 등장하여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삼일절날 일본 전범기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신발을 국내에서 판매하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27일 '에어조던12 레트로 더바스터'를 국내외에서 동시에 발매하고, 삼일절 ..

생각의 편린들 2016.03.04

과거사 덮고 가자는 어처구니없는 미국

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했던 아래의 발언은 우리의 심기를 한없이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필 다른 때도 아닌, 96주년 삼일절 아침에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민족감정은 여전히 악용될 수 있고, 정치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도발은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초래한다. 스스로 만든 역사의 덫에 갇히는 국가의 위험스런 이야기를 멀리서 살펴볼 필요가 없다" 가해국인 일본의 끔찍했던 과거사의 원죄에 대해선 정작 놔둔 채, 오히려 피해 당사국인 우리나라와 중국이 일본과의 과거사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며 이를 도발이라는 비유를 통해 ..

생각의 편린들 2015.03.01

삼일절 나들이

삼일절 오후 인사동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뗄 때마다 제 의지에 의해 걷기 보다 주변사람들과 함께 휩쓸린 채 떠밀려 걷는다는 느낌이 외려 더욱 강하게 와닿을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은 떨궈놓은 채 동생 내외와 저희 부부끼리만 동행했습니다. 오전엔 친척분의 칠순 행사에 참석하고, 평소 이런 일이 아니면 시내에 함께 나오기도 쉽지 않은 터라 모처럼만의 데이트 기회를 잡은 셈이지요. 한 분은 열심히 기타로 반주하고 있고, 또 한 분은 곁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걸 보니 단순한 거리의 악사가 아닐 듯싶었습니다. 역시나 3.1절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네요. 위안부 할머니 돕기 행사였습니다. 소망나무에 자신의 지장을 찍고,..

그냥 저냥 2014.03.02

3.1절 교학사 교과서 판매, 광복절에 일장기 흔드는 꼴

지난해 여름부터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교과서 전쟁은 국정 교과서 체제로의 회귀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자 지난 1월 교육부가 최종 해결책을 6개월 뒤로 미루면서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교과서를 둘러싼 역사 헤게모니 쟁탈전이 모두 끝난 게 아닌, 여전히 수면 아래에서 잠복 중이라는 의미이다. ⓒ머니투데이 한편 올해 새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전국 고등학교 1794곳 중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부산 부성고가 유일하다. 비율로 환산하면 약 0.055%에 해당한다. 자칫 단 한 곳도 선택받지 못할 위기의 상황에서 그나마 부성고가 교학사 교과서 진영의 체면을 살려준 셈이다. 영패를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겠지만, 참패도 이런 참패는 드문 일일 테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학사 교과서는 일선..

생각의 편린들 201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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