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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2

언론은 마른 몸매 강박증을 부추기지 말라

며칠 전 모 특성화고 3년생이 입사 지원을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우연히 접했다. 무슨 연유일까 하고 유심히 살펴보니 이력서를 한창 작성하던 도중 신장과 체중을 입력하는 칸에서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한 채 멈춰 있었던 것이다. 입사 지원 마감 시한이 촉박했기에 서둘러야 할 상황이었건만 안타깝게도 그 아이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듯싶었다. 다름아니라 신장이 167cm인데, 실제 체중이 60kg에 달한다며 이를 줄여야 할지 아니면 그냥 두어야 할지를 놓고 고심하던 참이었다. 차별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근래엔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지만, 예전의 오래된 서식을 그대로 활용하는 일부 기업이나 특성화고교 등 직업계교의 학교 자체 이력서 서식에는 여전히 신장과 체중을 ..

생각의 편린들 2017.09.08

비만율의 격차는 경제력에 기인한다

24일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서울시민의 비만 추이와 결정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여성 비만율이 2011년 이래 줄곧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과의 격차도 더욱 벌어지고 있단다. 가령 강남구가 7.4%인데 반해 금천과 중랑구는 22.5%로 지역별 편차가 상당히 컸다. 반면 여성과 달리 남성의 경우 지역 간 차이가 비교적 적었으며, 그 격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쉽게 떠올려볼 수 있는 건 재정 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 3구의 경우 공원이나 하천 산책로, 둘레길, 체육시설 등 구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즉, 이러한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난 덕분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을 챙기는 노력이 ..

생각의 편린들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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